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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 고해성사 4 (고해성사 양식 및 고백의 조건)

    가브리엘신부님 2019-12-06 (금) 23:30 조회 : 840

61. 고해성사 4 (고해성사 양식 및 고백의 조건)

 

오늘은 고해성사 보는 방법과 고백의 조건에 대해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고해성사를 받는 방법은 환경에 따라 몇 가지 방식이 있는데, 상황에 맞추어 고백해야 합니다. 어떤 분은 옛날 양식으로 하고, 어떤 분은 개정된 것으로 하고, 어떤 분은 양식을 무시하고 고백을 할 때 고백하는 방법이 일관성이 없어지고, 고백 받는 사제는 가끔씩 당황하기도 하고, 심적으로 피곤하여서 판단을 흐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시간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조용한 분위기일 때 이 방법을 택하면 좋은데, 이 방법은 새로 개정된 것으로, 고백소 안에 들어가면 그 안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신자분들이 이것을 사용하지 않는데, 사용하지 않더라도 외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고백자가 사제 앞에서 성호경을 그으면, 사제가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굳게 믿으며."의 기도문을 바칩니다. 사제가 기도가 끝나면 고백자는 "아멘"으로 답합니다. 다음 "고해성사 본지 얼마 되었습니다"를 밝힌 다음 알아낸 죄를 일일이 고백합니다. 죄를 고백한 후에는 꼭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고백이 끝났음을 사제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사제는 고백자에게 훈계와 보속을 드리고 사죄경을 외웁니다. 사제가 사죄경을 외우기 전에 고백자는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라는 기도문을 외웁니다. 사죄경이 끝나면 고백자는 "아멘"으로 답하고, 사제가 "주님을 찬미합시다"라고 하면 고백자는 "주님의 자비는 영원합니다." 하고, "주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평안히 가십시오" 하면 "감사합니다" 하고 성호경을 긋고 나와서 신부님이 주신 보속을 하면 모든 고해성사는 끝이 납니다. 이 양식은 어느 성당이나 고백소에 붙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보고하실 수가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주일이나 판공 혹은 대축일을 앞두고 고백자가 많이 기다리고 있을 때 첫번째 양식보다는 간단한 고백양식입니다.

먼저 조용히 성찰함으로써 자신이 지은 죄를 알아내고, 그 죄를 진정으로 뉘우칩니다. 그리고 다시는 범죄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고백기도와 통회기도를 바치고 고백소에 들어갑니다. 고백소에 들어가 성호경을 긋고, "신부는 죄인에게 강복하소서. 나의 범한 모든 죄를 전능하신 하느님과 신부께 고백합니다. 고백한 지 얼마 되었습니다." 라고 말한 다음, 알아낸 죄를 일일이 고백합니다. 고백이 끝나면 죄 고백이 끝났다는 것을 알리는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라고 외웁니다. 그러면 사제는 훈계와 보속을 드리고 사죄경을 외웁니다. 그러면 고백자는 "아멘"하고 답한 다음 성호경을 긋고 밖으로 나와 사제가 정해 준 보속을 하면 고해성사가 끝이 납니다.

 

세번째 방법은 본당에서는 잘 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고백자가 너무 많아서 사제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울 때, 여러 사제를 모시고 "참회의 예식""보속"을 공동으로 거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죄의 고백과 사죄경만은 개별적으로 해야 하고, 받아야 합니다.

 

네번째 방법은 천재지변이나 사고로 죽을 위험이 임박하기 때문에 각자가 고백할 시간의 여유가 없을 때라든지, 고백자 수에 비해 사제 수가 너무 부족해서 오랫 동안 고해성사를 받을 수 없을 경우에 공동 사죄를 받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판공이나 순례 때에 고백자가 많다는 이유만으로는 공동사죄를 받지 못하고, 공동사죄를 받은 경우에는 되도록 빨리 개별 고해성사를 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고백성사 보는 4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상황에 맞추어 적당한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평상시에는 첫번째나 두번째 방법을 사용하시는데, 만약 고백소에 붙어 있는 첫 번째 방법으로 보실 경우에는 꼭 사제에게 그것으로 하겠다고 말씀하십시오.

 

다음은 고백의 조건에 대해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백의 조건은 보통 4가지로 구분되는데, 먼저 고백은 가능하면 말로써 표현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의 오랜 관습인데, 그렇다고 이 조건이 고백의 유효성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몸짓이나 동작, 서면 등으로도 고백을 할 수 있고, 부족한 고백으로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신체적 불가능으로 인해 고백을 잘 할 수 없는 사람들 즉 극한 상태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 언어 및 청각의 결함(벙어리, 귀머거리 등), 언어의 무지가 있는 사람(자기의 언어를 아는 고해신부 없을 때), 또 시간의 부족(죽음 임박한 자, 전쟁 중)등 입니다. 두번째 조건은 직접 사제 앞에서 고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고백은 서신이나 인편으로는 대신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고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회자의 마음의 준비상태인데, 이 경우에는 참회자의 준비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조건은 고백은 홀로 사제에게만 비밀리에 해야 합니다. 초세기에는 공개 고백이 있었고 통역을 통한 고백도 가능했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모두 폐기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조건은 진실에 입각해서 고백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해신부를 속이기 위해서나 혹은 곤경에 처하도록 하기 위해서 한다면 그 고백은 무의미하고 크게 잘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대죄의 수를 가감하거나 대죄가 아닌 것을 대죄로, 반대로 대죄인 것을 소죄로 고백해도 안됩니다. 또 확실한 죄를 의심스러운 것으로 고백하거나, 반대로 의심스러운 것을 확실한 죄로 고백해도 잘못입니다

또 어떤 죄에 습관이 되어 있는 자가 이를 속여도 안되고, 재범자이면서도 초범자인 것처럼 자처해도 안됩니다. 이와 같은 고백자의 태도는 고해신부의 판단을 흐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정상적인 고해성사가 이루어지기 위한 조건은 비밀리에 사제 앞에서 진실되이 말로써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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